카드 놀이 PCG - BW시리즈#2 캐처 캐처 캐처! 2011/07/28 16:27 by FakeMan

#2 캐처 캐처 캐처!



첫 번째 글에서 기가 막힌 '전설', 레시라무와 제크로무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혼자서 배틀의 전개 양상까지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이 두 마리의 포켓몬들과 더불어, 이 포스트에서 이야기 할 카드 때문에 전개 양상이 더욱 극적으로 바뀝니다.




아이템 - 포켓몬 캐처


(BW 시리즈에 접어들어, 한국판 PCG의 카드 분류명이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에 트레이너 / 서포터 / 스타디움 3개 개별적인 분류로 되어 있던 것이 '트레이너스(Trainer's)'라는 1개의 통합 분류명이 되고, 세부 분류명이 아이템 / 서포트 / 스타디움으로 변경. 이 건은 별개 포스팅 하겠습니다)



효과 - 상대의 벤치 포켓몬 1마리를 선택해서 배틀 포켓몬과 교체한다.



오, 이 담백한 설명문.




PCG에 있어서 '벤치'라는 공간은, '안전한 공간'이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데미지를 주고 받는 포켓몬들은 대부분의 경우 '배틀필드'라는 공간에 있는 포켓몬들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벤치에 있는 포켓몬들은 '기술'을 사용해서 직접 데미지를 줄 수는 없으나, 상대적으로 배틀에 있어서 안전하게 내정을 꾀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앞서 포스팅에서도 말했습니다만, 배틀필드에서 몸빵 - 혹은 서포트를 하는 동안 벤치에서 서로 서로 열심히 심시티를 하듯 자신의 포켓몬을 키운 다음 배틀필드로 내보내서 무쌍난무를 펼치는 것이 일반적인 왕도였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포켓몬 캐처'가 등장하면서 전부 틀어져 버렸습니다. 더 이상 벤치는 안전한 공간이 아닙니다. 언제든 상대가 포켓몬 캐처를 사용하면 불려 나가는 위험성을 가진 공간이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의 PCG에도 BW 이전에 유사한 효과를 가진 로직들은 있었습니다.




1. 아이템 - 워프 포인트



DP 시리즈의 애용 아이템중 하나였습니다. 서로 자신의 벤치와 배틀필드를 교체하는 효과를 가진 카드. 그러나 결국 교체할 포켓몬 자체의 선택은 해당 플레이어가 했습니다.


2. 펄기아 LV.X - 포켓파워 '리컨스트럭션'



역시 서로 교체를 해야 합니다만, 특이하게도 교체할 포켓몬은 서로 서로 상대가 선택해서 교체 시키는 효과를 가진 포켓파워였죠. 펄기아는 이것 때문에 이따금 '살아있는 워프 포인트'로 통하기도 했습니다...


위의 효과들은 강제적인 교체라고 보기엔 거리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상대의 교체 대상 포켓몬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
그러하였습니다.
(*일본판 PCG에는 DPt 블럭의 SP포켓몬 중 캐처와 완벽히 동일한 ,참으로 흉학한 포켓파워 '빛나는 눈빛かがやくまなざし'을 가지고 있는 렌트라 LV.X가 있었습니다만...한국과는 사정이 다르므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이 포켓몬 캐처는 내 마음대로 잡아 먹을 상대의 포켓몬을 고를 수 있고, 아이템이기 때문에 기술을 사용하기 전 타이밍에 언제든 몇 번이고 사용 가능하다는 무한한 장점이...

기본 포켓몬의 한계를 뛰어넘는 레시라무, 제크로무와 상대의 벤치를 뒤흔드는 아이템 포켓몬 캐처.
BW 시리즈의 큰 변화를 상징하는 듯한 카드들입니다.




더 이상 기존의 왕도 플레이가 통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말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트에는 이러한 흐름을 부채질 하는 몇 가지 카드들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포켓몬 캐처의 일본판 이미지는 Creatures Blog, 워프포인트와 펄기아 LV.X 카드 이미지는 한국 포켓몬 공식 사이트입니다.


카드 놀이 PCG - BW 시리즈 #1 전설의 포켓몬 2011/07/28 00:37 by FakeMan

PCG, Pokemon Card Game, 포켓몬 카드 게임에 대한 이야기.

#1 BW 시리즈 전설의 포켓몬



한국에도 5월부터 포켓몬코리아를 통해 새로운 BW시리즈의 카드가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BW 시리즈는 절치부심한 듯 다양한 변모의 흐름이 보입니다만, 그 중에서도 먼저 주목해 보고 싶은 것들은 "전설의 자리를 회복한" 전설의 포켓몬입니다.
전설 얘기를 하자면, 우선 포켓몬 게임 시리즈를 말해야 할 텐데,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말하는 "전설의 포켓몬"은 소프트 1개당 1마리밖에 얻을 수 없는 포켓몬들을 말합니다. 물론 대부분 야생에서 포획 가능한 포켓몬들을 뛰어 넘는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기본입니다.


PCG 시리즈에서도 지금까지 게임 소프트의 흐름에 맞추어 제각각 전설의 포켓몬들이 등장해 왔습니다만, "자신의 주력 포켓몬을 빨리 진화시켜 상대를 쓰러뜨린다"고 하는 기본적인 PCG의 흐름상, 진화하지 않는 전설의 포켓몬들은 '기본 포켓몬'이면서 나름 강한 능력치를 지니고 있었습니다만 그 단체(單體)만으로 배틀 자체를 승리로 이끌 능력은 부족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PCG가 BW 시리즈에 돌입하며, 전설의 포켓몬은 말 그대로 '전설'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2011년 6월 30일 국내에 발매된 BW 시리즈 확장팩 제1탄 블랙/화이트 컬렉션에 등장하는 전설의 포켓몬 -얼굴마담 레시라무와 제크로무를 슬쩍 보겠습니다.




레시라무 - HP 130 / 불꽃



기술1 - 역린 / 무색무색 / 20+ / 레시라무에게 올려진 데미지 카운터 x 10데미지 추가
기술2 - 푸른불꽃 / 불꽃불꽃무색 / 120 / 레시라무의 불꽃 에너지 2개 트래쉬

제크로무 - HP 130



기술1 - 역린 / 무색무색 / 20+ / 레시라무에게 올려진 데미지 카운터 x 10데미지 추가
기술2 - 뇌격 / 불꽃불꽃무색 / 120 / 제크로무에게 40데미지.



...

HP 130!

배틀 준비 단계부터 바로 필드 추동 가능한 '기본'포켓몬인 주제에 HP가 130. BW 이전이 국내 발매되었던 DP 시리즈들에서 기본 포켓몬들의 HP가 50~60선, 거기서 한 단계 진화한 1진화 포켓몬은 80~90선, 최종 진화라 말할 2진화 포켓몬 HP가 110~130 내외였던 것을 감안하면 일단 이 HP부터 먹어주고 들어갑니다.
거기에다가 가지고 있는 두 개의 기술들이 각각 활용도 만점입니다.


첫 번째 공통 기술인 '역린'은, 비록 에너지가 2개 필요하다지만 데미지를 받은 만큼 추가 데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130이라는 어마어마한 이놈들의 HP를 생각해 보면 충분히 상대의 기본 포켓몬 정도는 기절시킬 만 합니다.
두 번째 기술은 게임 소프트에 등장하는 각자의 고유 기술인데, 데미지가 120...거기다가 필요한 에너지는 고작 3개, 어지간한 1진화~2진화들은 한 방에 잡을 만한 기술을 가진 기본 포켓몬이라니...이런게 '전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데이터만 봐도 충분히 강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이 놈들이, 기본의 탈을 쓰고 나왔다는 것은 전략의 양상이 크게 달라져 버린다는 뜻이 됩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지금까지의 PCG는 '벤치에서 조물딱 조물딱 포켓몬을 열심히 진화시킨다! 아싸 2진화! 배틀필드로 나와서 무쌍난무!'식의 흐름이 강했습니다만 (아, 물론 국내에는 발매되지 않은 DPt 블럭의 SP 포켓몬같은 일부 예외도 있습니다) 이 놈들이 처음부터 필드에 버티고 서 있게 되면서, 귀여운 기본 포켓몬들로는 도저히 상대를 할 수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까지처럼 내 차례에 내 할 것 다 하면서 서로 심시티 하듯 포켓몬들을 키워 나간다...는 평화로운 전개의 꿈은 사라진 것이죠.



단지 이 전설의 포켓몬들만으로 그렇게 양상이 뒤바뀐 것인가? 아니요, 옆에서 북 치는 놈들이 또 있습니다. 다음 번 포스트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징글징글한 '캐처'입니다:)




이미지 출처- 레시라무, 제크로무의 일본판 이미지는 Creatures Blo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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