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캐처 캐처 캐처!
첫 번째 글에서 기가 막힌 '전설', 레시라무와 제크로무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혼자서 배틀의 전개 양상까지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이 두 마리의 포켓몬들과 더불어, 이 포스트에서 이야기 할 카드 때문에 전개 양상이 더욱 극적으로 바뀝니다.
아이템 - 포켓몬 캐처
(BW 시리즈에 접어들어, 한국판 PCG의 카드 분류명이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에 트레이너 / 서포터 / 스타디움 3개 개별적인 분류로 되어 있던 것이 '트레이너스(Trainer's)'라는 1개의 통합 분류명이 되고, 세부 분류명이 아이템 / 서포트 / 스타디움으로 변경. 이 건은 별개 포스팅 하겠습니다)

효과 - 상대의 벤치 포켓몬 1마리를 선택해서 배틀 포켓몬과 교체한다.
오, 이 담백한 설명문.
PCG에 있어서 '벤치'라는 공간은, '안전한 공간'이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데미지를 주고 받는 포켓몬들은 대부분의 경우 '배틀필드'라는 공간에 있는 포켓몬들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벤치에 있는 포켓몬들은 '기술'을 사용해서 직접 데미지를 줄 수는 없으나, 상대적으로 배틀에 있어서 안전하게 내정을 꾀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앞서 포스팅에서도 말했습니다만, 배틀필드에서 몸빵 - 혹은 서포트를 하는 동안 벤치에서 서로 서로 열심히 심시티를 하듯 자신의 포켓몬을 키운 다음 배틀필드로 내보내서 무쌍난무를 펼치는 것이 일반적인 왕도였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포켓몬 캐처'가 등장하면서 전부 틀어져 버렸습니다. 더 이상 벤치는 안전한 공간이 아닙니다. 언제든 상대가 포켓몬 캐처를 사용하면 불려 나가는 위험성을 가진 공간이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의 PCG에도 BW 이전에 유사한 효과를 가진 로직들은 있었습니다.
1. 아이템 - 워프 포인트

DP 시리즈의 애용 아이템중 하나였습니다. 서로 자신의 벤치와 배틀필드를 교체하는 효과를 가진 카드. 그러나 결국 교체할 포켓몬 자체의 선택은 해당 플레이어가 했습니다.
2. 펄기아 LV.X - 포켓파워 '리컨스트럭션'

역시 서로 교체를 해야 합니다만, 특이하게도 교체할 포켓몬은 서로 서로 상대가 선택해서 교체 시키는 효과를 가진 포켓파워였죠. 펄기아는 이것 때문에 이따금 '살아있는 워프 포인트'로 통하기도 했습니다...
위의 효과들은 강제적인 교체라고 보기엔 거리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상대의 교체 대상 포켓몬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
그러하였습니다.
(*일본판 PCG에는 DPt 블럭의 SP포켓몬 중 캐처와 완벽히 동일한 ,참으로 흉학한 포켓파워 '빛나는 눈빛かがやくまなざし'을 가지고 있는 렌트라 LV.X가 있었습니다만...한국과는 사정이 다르므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이 포켓몬 캐처는 내 마음대로 잡아 먹을 상대의 포켓몬을 고를 수 있고, 아이템이기 때문에 기술을 사용하기 전 타이밍에 언제든 몇 번이고 사용 가능하다는 무한한 장점이...
기본 포켓몬의 한계를 뛰어넘는 레시라무, 제크로무와 상대의 벤치를 뒤흔드는 아이템 포켓몬 캐처.
BW 시리즈의 큰 변화를 상징하는 듯한 카드들입니다.
더 이상 기존의 왕도 플레이가 통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말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트에는 이러한 흐름을 부채질 하는 몇 가지 카드들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포켓몬 캐처의 일본판 이미지는 Creatures Blog, 워프포인트와 펄기아 LV.X 카드 이미지는 한국 포켓몬 공식 사이트입니다.






최근 덧글